채용 면접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지원자가 말하는 ‘포장된 말’이 아니라,
실제로 어떤 행동을 해왔고,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 사람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BEI(Behavior Event Interview, 행동사건면접)는 바로 이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가장 신뢰도 높은 면접 방식이다.

1. BEI 면접이란 무엇인가
BEI는 지원자가 과거에 직접 경험한 사건을 기준으로
그 사람이 어떤 행동을 선택했는지,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
그리고 그 결과가 무엇이었는지를 단계별로 확인하는 면접이다.
말 잘하는 사람의 스킬이 아니라
실제 경험의 깊이와 행동의 일관성을 통해 지원자의 역량을 판단한다는 점에서
다른 면접 방식보다 훨씬 믿을 만하다.
- 입에 발린 대답(X)
- 실제 행동이 드러나는 구체적 사례(O)
즉, 발표용 포장이 아닌 ‘실제 행동기록’을 읽는 면접이다.
2. BEI의 핵심: STAR 질문기법
BEI 면접에서 가장 많이 쓰는 방식이 바로 STAR 질문기법이다.
S – Situation (상황)
“가장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면 간단히 설명해 주세요.” → 어떤 상황에서 일이 시작되었는지 파악하기 위한 질문.
T – Task (과제)
“당신의 역할은 무엇이었나요?” → 책임 범위와 맡은 역할을 확인.
A – Action (행동)
“그 상황에서 어떻게 처리·해결하셨나요?” → 행동의 구체성, 문제 해결 방식, 사고과정을 파악.
R – Result (결과)
“결과는 어땠나요? 성공·실패를 어떻게 평가하나요?” → 성과뿐 아니라 ‘되돌아보기’를 통해 학습 능력까지 확인.
※ BEI 질문 흐름(간단 사례 포함)
① 1차 질문 – 주장(Claim)
면접관: “당신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지원자: “저는 새로운 일에 빨리 적응하는 편입니다.”
→ 일반 면접은 여기서 끝. BEI는 여기서 시작됨.
② 2차 질문 – 실제 사례 요청
면접관: “그렇다면 최근에 새로운 것에 도전했던 실제 사례를 하나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지원자(예시): “작년 3월, 기존에 경험이 없던 데이터 분석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업무 마감까지 2주밖에 없어서 빠르게 익히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 주장(적응력)이 실제 경험과 연결되는지 확인.
③ 3차 질문 – 행동 & 결과
면접관: “그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나요? 그리고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요?”
지원자(예시): “온라인 강의 3개를 바로 수강했고, 사내 분석가를 찾아가 1:1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틀 만에 기본툴을 익혀 팀장에게 첫 분석안을 제출했습니다. 최종 결과는 마감 하루 전에 승인됐고, 그 프로젝트는 다음 분기 정식 프로세스로 채택됐습니다.”
→ 실제 행동(A)과 결과(R)가 명확하게 드러남.
3. 왜 BEI가 중요한가? — 사람은 ‘보여준 행동’이 바뀌지 않는다
BEI의 출발점은 명확하다.
사람의 행동양식은 단기간에 쉽게 바뀌지 않는다.
따라서, 과거에 실제로 어떤 행동을 선택했는지를 보면
그 사람이 미래에 어떻게 행동할지를 가장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즉, “앞으로 잘하겠다”는 미래형 약속보다
과거에 어떤 행동을 실제로 보여줬는지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라는 뜻이다.
4. BEI 면접에서 자주 쓰는 후속 질문(Probe Questions)
지원자의 말을 표면적으로만 듣지 않는다.
면접관은 뒤를 파고드는 질문을 반복하며 “행동 근거”를 확인한다.
- “예를 들어 주시겠어요?”
- “그 다음엔 어떻게 하셨습니까?”
-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나요?”
- “그때 어떤 판단 기준이 있었나요?”
- “그 행동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무엇을 다르게 했을까요?”
이런 후속 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사고 방식, 판단 기준, 실행력, 책임감이 그대로 드러난다.
5. BEI 면접을 잘하는 HR의 기준
좋은 면접관은 지원자를 당황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이 사람이 어떤 행동 패턴을 가진 사람인지”
이를 명확히 드러나게 만드는 것이 BEI의 본질이다.
따라서 HR 또는 면접자는 다음 역량이 요구된다.
- 귀에 좋은 말에 흔들리지 않고 ‘사실’ 중심으로 듣는 능력
- 질문의 흐름을 설계하는 구조적 사고
- 행동·사고·의도를 구분해서 분석하는 역량
- 평가 기준의 일관성 유지
- 지원자의 강점과 약점을 행동 패턴으로 정리하는 눈
정리 – BEI 면접은 ‘진짜 사람’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BEI는 단순한 면접 기법이 아니라,
지원자의 행동 패턴을 기반으로 미래 역량을 예측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다.
결국 조직이 원하는 인재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서도 실제로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다.
BEI 면접은 그 진짜 모습을 가장 정확하게 드러내는 방식이며,
채용 성공률을 높이는 HR의 필수 도구라고 할 수 있다.
'4. HR 전문가 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HR의 핵심역량 5가지 - HR은 경영진의 '전략 파트너'이자 구성원의 '심리적 안전망'이다 (0) | 2025.12.07 |
|---|---|
| 인사실무 가이드 - 연차휴가운영규정 완전 정비본 (0) | 2025.10.17 |
| 인사담당자가 알아야 할 HR의 기본 – "인사기획" 입문 가이드 (0) | 2025.10.16 |
| 경쟁력 있는 기업의 본질은 무엇인가? - "FIRST, BREAK ALL THE RULES" (0) | 2025.10.15 |
| 인사업무 종합 가이드 - 창업 초기 or 초보 인사담당자를 위한 실무 전략 (4) | 2025.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