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 전, 어느 한 기업의 인사를 총괄하던 시절에 읽었던 책, ‘FIRST, BREAK ALL THE RULES’를 소개합니다.
이 한 권을 통해 저는 세 가지를 분명히 배웠습니다. 관리자는 통제자가 아니라 코치여야 하고, 뛰어난 팀은 개인 능력의 합이 아니라 사람–역할–일하는 방식의 적합성으로 완성되며, 방법은 자율에 맡기되 평가는 사전에 합의한 목표와 지표로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책이 준 핵심 통찰은 두 가지로 압축됩니다.
첫째, 팀 성과의 편차를 가르는 결정변수는 구성원의 능력이 아니라 관리자의 리더십입니다.
둘째, 사람은 약점을 고치려 할 때보다 매일 강점을 쓸 수 있을 때 몰입하고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채용 단계에서는 ‘재능’의 신호를 우선 검증해 채용 정확도를 높이고, 이후 인재운영 전반(채용–배치–육성–평가)에 강점 중심 운영과 사전에 합의한 성과 지표를 일관되게 체계화해야 합니다.
오늘 여기서는 이 책의 내용 중 인사담당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원칙 10개를 정리하였고, 그 아래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요약해서 옮겨 보았습니다.
요약하면서도 다시 배우게 되는 책, 인사관리의 본질을 다시금 돌아보게 합니다.
아래 글은 이 책에서 얻은 통찰을 토대로, HR 제도와 운영을 위해 선정한 10가지 원칙입니다. 업무에 바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뛰어난 관리자가 성과를 좌우합니다
대표 구절: “훌륭한 관리자가 있느냐가 팀의 성과를 가른다.”
핵심 원칙: 성과 편차의 핵심 요인은 구성원이 아니라 관리자다. - 채용은 스킬이 아니라 탤런트로 합니다
대표 구절: “스킬과 지식은 가르칠 수 있지만, 탤런트는 태도와 패턴이다.”
핵심 원칙: 단기간 훈련으로 바뀌기 어려운 재능 신호를 보고 선발한다. - 기대는 ‘올바른 결과’로 설정합니다
대표 구절: “탁월한 관리자는 ‘방법’이 아니라 ‘결과’를 명확히 한다.”
핵심 원칙: 서로 다른 방식도 허용하되, 기대하는 결과는 분명히 정의한다. - 동기는 약점 교정보다 강점에서 나옵니다
대표 구절: “사람은 매일 강점을 쓸 때 몰입하고 성장한다.”
핵심 원칙: 약점을 고치기보다 강점을 더 자주·크게 쓰게 돕는다. - 승진만이 성장은 아닙니다
대표 구절: “모든 고성과자가 관리자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핵심 원칙: 가장 큰 기여는 ‘맞는 자리’에서 나온다(캐스팅의 정확성). - 사람은 각자 다릅니다—관리의 출발점은 개별화입니다
대표 구절: “사람마다 동기·학습·인정 방식이 다르다.”
핵심 원칙: 모든 구성원에게 같은 방법을 강요하지 않는다. - 인정은 자주, 구체적으로 연결해야 힘이 납니다
대표 구절: “가까운 시기의 구체적 인정이 성과를 재현하게 한다.”
핵심 원칙: 행동과 결과를 연결해 즉시 칭찬한다. - 팀의 건강도는 ‘좋은 질문 12개’로 드러납니다.(아래 하단부의 직장 경쟁력의 선행지표 12가지 질문 참조)
대표 구절: “난 내게 기대되는 바를 아는가? 매일 내가 잘하는 일을 하는가?”
핵심 원칙: 기대·도구·강점 기회·인정·돌봄·성장 등 12문항이 몰입의 기반이다. - 성과 코칭은 ‘지속적 대화’로 이뤄집니다
대표 구절: “평가는 사건이 아니라 대화의 연속이다.”
핵심 원칙: 기대를 확인하고 장애를 제거하는 대화를 반복한다. - 훌륭한 관리자는 통념의 규칙을 현명하게 깹니다
대표 구절: “사람을 바꾸려 들지 말고, 가진 탤런트를 성과로 연결하라.”
핵심 원칙: 동일한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길로 같은 탁월함에 이르게 한다.
아래는 인사관리의 본질을 잘 설명한 구절들을 요약한 글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사람들이 입사를 결정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오래 머무르고 높은 생산성을 내게 만드는 결정요인은 ‘직속 상사의 리더십’이다. 유능한 관리자는 구성원의 타고난 재능을 이해해 이를 일상의 성과로 전환한다. 그 시작은 올바른 선발과 신뢰, 약속의 이행이며, 관리의 초점은 사람 자체에 둔다.
핵심 메시지
- 뛰어난 관리자는 팀원의 재능을 매일 쓰이게 하고, 편안히 역량을 펼칠 환경을 만든다.
- “올바른 사람을 뽑고, 뽑았으면 믿고,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 혁신은 강요가 아니라 촉진이다. 사람을 바꾸려 들기보다, 각자의 다름을 인정하고 성장하도록 돕는다.
- 인적자산의 경쟁력은 결국 ‘직원 경험(EX)’에서 드러난다. 직원 경험은 ‘카페테리아 복지’가 아니라 ‘일 자체가 잘 돌아가게 하는 체감’이다. 역할이 선명하고, 도구가 준비되어 있고, 잘하면 즉시 인정받고, 성장 경로가 보일 때 EX는 좋아진다.
직장 경쟁력의 선행지표 12가지 질문
[베이스캠프]: 기본 전제
1. 나는 내게 기대되는 바를 안다.
2. 일을 위한 도구·자원이 갖춰져 있다.
[제1캠프]: 기여와 인정
3. 나는 내가 잘하는 일을 하도록 배정된다.
4. 최근 성과에 대해 인정·칭찬을 받았다.
5. 상사/동료가 나를 한 '사람'으로서 배려한다.
6. 내 성장을 격려해 주는 사람이 있다.
[제2캠프]: 소속과 의미
7. 내 의견은 비중 있게 반영된다.
8. 조직의 사명·목적은 내 일의 가치를 높인다.
9. 동료들은 높은 품질의 일을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10. 직장에 믿고 의지할 친한 친구가 있다.
[제3캠프]: 성장과 발전
11. 지난 6개월 내 나의 발전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12. 지난 1년 동안 배우고 성장할 기회를 얻었다.
운영 인사이트
- 낮은 단계가 충족되지 않으면 상위 단계의 긍정도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먼저 베이스캠프(1~2), 제1캠프(3~6)에 관리 역량과 시간을 집중하라.
- 과거의 변화 프로그램이 오래가지 못한 이유는 “너무 높고, 너무 빨리”를 강요했기 때문이다. 기본 욕구가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혁신을 요구하면 고산병이 온다.
- 정상에 오른다는 것은 직함이 아니라 ‘역할에 대한 헌신과 높은 생산성’을 뜻한다. 유능한 관리자는 더 많은 구성원이 정상에 오르도록 돕는다.
마무리
직원의 재능을 매일 성과로 연결하고, Q12로 팀의 건강도를 꾸준히 점검하라. 관리자는 통제자가 아니라 성장을 촉진하는 코치다. 이 두 축이 맞물릴 때, 팀과 조직의 경쟁력은 장기적으로 강화된다.
직장생활, 혼자가 아닙니다.
HR Story가 당신 곁에서 함께 고민하고 성장합니다. 이 글이 유익하다면 주변에 공유해 주세요.
친구, 동료들과 함께 더 나은 직장문화를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4. HR 전문가 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사업무 종합 가이드 - 창업 초기 or 초보 인사담당자를 위한 실무 전략 (4) | 2025.09.27 |
---|---|
인사담당자 - 경영과 현장을 잇는 브릿지! (1) | 2025.09.05 |
직원을 붙잡는 인사관리의 비밀 : 돈보다 강력한 동기부여 요소 (0) | 2025.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