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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흔드는 보이지 않는 힘, "비공식조직" 운영의 원칙

hrplanner 2025. 9. 3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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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식조직", 든든한 울타리인가 위험한 파벌인가?

직장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비공식조직은 대표적으로 학교 동문이나 고향 선후배, 동호인 등과 같이 공식조직으로 지정되지 않은 모든 사적인 관계를 의미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회사 안에서 강한 연결고리로 작동하며, 개인 간 신뢰를 바탕으로 형성됩니다. 잘 활용하면 든든한 버팀목이 되지만, 잘못 운영하면 회사 조직에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공식조직은 권한과 책임, 보고체계가 명확하게 정해진 구조입니다. 반면, 비공식조직은 직무와 무관하게 자연스럽게 형성된 관계망입니다. 그렇기에 비공식조직은 강한 친밀감을 가지고 형성되기에 직장내에서 서로 귀속감과 안정감을 더해 줄 수 있으며, 소통 창구 역할을 하여 회사의 공식 시스템에서 놓치는 부분을 메워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파벌 형성, 정보 왜곡, 사적 이해관계 개입이라는 부정적 영향을 일으킬 위험도 큽니다.

 

가장 큰 위험 – 비공식조직의 영향력이 공식조직을 흔드는 경우

 

비공식조직 관리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비공식조직의 의견이 공식조직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입니다.

  • 예를 들어, 팀장 인선을 할 때 의사결정권자가 동문이나 향우회 인맥에 끌려 특정 인물을 발탁하는 경우, 이는 공정성을 해치고 조직 전체에 불신을 심습니다.
  • 나와 가까운 인맥이라고 해서 인사평가·승진·임금 인상에서 혜택(Favor)을 주는 것도 대표적인 해악입니다.
  • 이런 행위가 반복되면 조직은 “공식 제도”가 아니라 “사적 인맥”에 의해 돌아간다는 인식이 퍼지고, 결국 성과와 신뢰 모두 무너집니다.

따라서 비공식조직은 존재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공식조직의 공정한 운영을 침범하는 순간 조직 리스크로 변한다는 점을 반드시 유념해야 합니다.

 

비공식조직 관리의 방향

 

비공식조직을 단순히 억누르는 방식은 오히려 더 큰 반발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공식조직과 조화롭게 공존하도록 관리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원칙이 필요합니다.

 

1. 지원적 관리

사내 동호회나 친목 모임은 자연스러운 인간관계의 표현입니다. 회사 차원에서 일정 부분을 인정하고 건전하게 운영되도록 지원하면, 오히려 조직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단, 지원은 공정한 기준 아래 이뤄져야 하며, 특정 모임에만 편중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2. 소통 창구 활용

비공식조직은 직장 내 여론과 조직 분위기를 빠르게 반영하는 창구가 될 수 있습니다.

리더는 이들의 의견을 경청하되, 그것이 공식 의사결정으로 직접 연결되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즉, 참고 자료는 되지만 결정 기준은 아닙니다.

 

3. 공정성 수호

인사평가, 승진, 임금인상 등 핵심 의사결정은 반드시 공식 절차와 명문화된 기준에 따라 진행돼야 합니다.

학교 동문, 고향, 종교 등 사적 관계가 영향을 미치는 순간, 조직은 신뢰를 잃고 성과 기반의 원칙이 무너집니다.

따라서 비공식조직의 존재를 인정하되, 공식조직을 흔드는 요소로 작용하지 않도록 철저히 차단해야 합니다.

 

4. 균형적 리더십

비공식조직이 파벌화되거나 루머의 진원지가 될 경우, 즉시 차단하지 않으면 갈등이 공식조직 전체로 번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리더는 강압적으로 억누르기보다, 공식적인 대화와 소통의 장으로 환원시켜 갈등을 해소해야 합니다.

균형 잡힌 리더십이야말로 비공식조직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힘입니다.

 

 

결론

 

비공식조직은 언제나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힘입니다. 잘 관리하면 조직의 응집력과 동료애를 높이는 자산이 되지만, 방치하거나 사적 이해관계가 개입되면 가장 큰 리스크로 돌변합니다.

특정 비공식조직을 중심으로 ‘정보가 돌고 인사가 좌우된다’는 소문이 퍼진 회사가 있었는데, 대표이사가 직접 해당 모임을 해체시킨 사례가 있습니다. 그리고 수습 방안으로는 전사 타운홀 미팅을 열어 소문을 공식적으로 논의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등 후속 조치를 통해 갈등을 해소했습니다
이런 사례에서 보듯이, 비공식 조직에는 임원급이나 팀장급 등 고위간부는 활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고 또 참석하더라도 화제를 제한하며 잘 콘트롤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비공식조직은 존중하되, 공식 의사결정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


만약 비공식조직이 공식 의사결정에 개입하기 시작한다면, 그 순간부터는 더 이상 존립을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이 단순한 원칙이야말로 HR 담당자와 리더, 그리고 모든 직장인이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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