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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Story

6. 워라밸과 삶의 여유/글 속의 쉼터 - 영혼의 양식

아토믹 해빗(Atomic Habits) / 제임스 클리어

hrplanner 2025. 12. 2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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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부

요즘 직장인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되는 책을 꼽으라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책이 있다.

바로 Atomic Habits.

이 책은 이미 너무 유명해졌고,

그래서 어떤 이들에게는 이제 와서?’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중장년 직장인들을 만나보면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이 책이 가장 절실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1. 이 책은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구조 설명서

아토믹 해빗을 단순히

습관을 잘 들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으로 이해하면 절반만 읽은 것이다.

이 책의 본질은

사람이 왜 바뀌지 않는지,

그리고 왜 어느 순간 급격히 무너지는지를

구조적으로 설명한다는 데 있다.

중장년 직장인이 불안해지는 이유도

의지가 약해져서가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실패하는 구조 안에 오래 있었기 때문이다.

 

2. 목표를 세웠는데 왜 계속 제자리인가

많은 중장년 직장인들이 이렇게 말한다.

이직을 준비해야 한다는 건 안다.

공부도 해야 한다는 것도 안다.

그런데 현실이 따라주지 않는다.

아토믹 해빗은 이 지점에서 아주 냉정한 말을 던진다.

사람은 목표 수준으로 올라가지 않고

자신이 만든 시스템 수준으로 떨어진다.

중장년의 문제는 목표가 없는 게 아니라

목표를 실행할 수 없는 일상 구조에 있다.

 

"사람은 목표 수준으로 올라가지 않고, 자신이 만든 시스템 수준으로 떨어진다."

1) 목표는 잠깐 작동하고, 시스템은 매일 작동한다
아토믹 해빗은 목표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목표는 출발선에서만 필요하고, 이후 결과를 만드는 힘은 없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연봉을 올리겠다는 목표 이직에 성공하겠다는 목표 건강을 회복하겠다는 목표
이 목표들은 모두 방향은 알려주지만 매일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목표만 있고 시스템이 없으면 사람은 결국 원래의 일상으로 되돌아갑니다. 이 책이 말하는 떨어진다는 표현은 바로 이 복귀 현상을 뜻합니다.

2) 사람은 의지가 아니라 습관 구조대로 움직인다
아토믹 해빗의 핵심 전제는 단순합니다. 사람은 생각보다 훨씬 자동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아침에 출근하면 메일을 열고 메신저를 확인하고 회의에 들어가고 보고를 처리하는 이 흐름은 목표 때문이 아니라 습관 구조 때문입니다.
즉 아무리 큰 목표를 세워도 하루를 지배하는 습관 시스템이 바뀌지 않으면 행동은 늘 같은 자리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책은 말합니다. 사람은 목표 수준으로 올라가지 않고 자신이 반복해온 시스템 수준으로 떨어진다.

3) 목표는 결과를 바꾸지 못하지만, 시스템은 정체성을 바꾼다
이 책이 더 깊은 지점에서 말하는 것은 정체성입니다.
목표 중심 사고 나는 성공해야 한다 나는 바뀌어야 한다
시스템 중심 사고 나는 매일 기록하는 사람이다 나는 작은 개선을 놓치지 않는 사람이다
아토믹 해빗에 따르면 행동이 반복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쌓이면 정체성이 됩니다.
그래서 시스템은 단순히 성과를 만드는 장치가 아니라 사람을 바꾸는 구조입니다.

4) 중장년에게 이 문장이 특히 아픈 이유
중장년 직장인들이 계획은 많은데 변화가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직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표는 있지만 퇴근 후 루틴은 바뀌지 않았고 주말의 에너지 사용 방식도 그대로이며 업무 중 사고 방식 역시 이전과 같습니다.
그러니 목표는 계속 위에 있는데 일상 시스템은 예전 수준에 머물러 있고 결국 사람은 시스템이 허용하는 자리로 되돌아옵니다.
이 책은 이것을 실패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설계의 문제라고 부릅니다.

5) 아토믹 해빗이 제안하는 해결 방식
그래서 아토믹 해빗은 목표를 더 세게 세우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렇게 묻습니다. 그 목표를 가능하게 만드는 하루의 구조가 있는가.
하루 1시간 공부라는 목표 대신 퇴근 후 가방에서 책을 꺼내는 구조 자기계발이라는 목표 대신 매일 한 줄 기록이 남는 시스템
이 작은 구조가 쌓일 때 사람은 더 이상 목표를 쫓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 방향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정리하면
아토믹 해빗에서 사람은 목표 수준으로 올라가지 않고 자신이 만든 시스템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말은
의지가 약하다는 비난이 아니라 일상을 다시 설계하라는 처방입니다.
그래서 이 문장은 지금 커리어를 다시 만들어야 하는 중장년에게 가장 현실적인 문장으로 읽히는 것입니다.

 

 

3. 중장년에게 가장 위험한 착각

의지의 문제라고 믿는 순간

야근, 회의, 보고, 책임.

중장년의 일상은 이미 과부하 상태다.

이 상태에서

조금만 더 노력하자,

조금만 더 참고 버티자라는 접근은

결국 실패로 끝난다.

아토믹 해빗이 주는 가장 큰 위로는 이것이다.

못하는 게 아니라, 그렇게 하도록 설계돼 있었다는 사실.

이 관점 전환은

중장년에게 자기부정이 아니라

재설계의 출발점이 된다.

 

4. 중장년에게 진짜 중요한 ‘1퍼센트 변화

이 책의 1퍼센트 법칙은

젊은 사람들의 성장 이야기로 소비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중장년에게 더 현실적인 개념이다.

하루 한 시간 공부는 무너진다.

하지만 하루 10분 정리는 남는다.

중장년의 커리어는

큰 결단이 아니라

무너지지 않는 작은 반복에서 다시 살아난다.

Habit Loop(습관 고리)

 

이 그림의 정식 개념은 Atomic Habits에서 설명하는 Habit Loop(습관 고리) 입니다.
구성은 4단계입니다.

1️⃣ Cue(신호) 습관을 시작하게 만드는 계기입니다.
출근 후 자리에 앉는 순간 / 메일 알림이 울리는 소리 / 퇴근 후 집에 들어온 시점..
이처럼 의식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반응하게 만드는 환경 자극이 Cue입니다. 중요한 점은, 대부분의 Cue는 우리가 선택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2️⃣ Craving(갈망) 신호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신호가 불러오는 기대 감정입니다.
예를 들면
메일을 열면 불안이 줄어들 것 같다는 기대 유튜브를 보면 피곤함이 풀릴 것 같다는 기대 회피하면 당장의 압박이 사라질 것 같은 느낌
아토믹 해빗에서는 사람을 움직이는 건 행동이 아니라 이 ‘갈망’이라고 봅니다.

3️⃣ Response(반응, 행동) 실제로 취하는 행동입니다.
메일을 연다 메신저를 확인한다 TV를 켠다 공부 대신 소파에 눕는다
중요한 포인트는 이 행동은 의지의 결과가 아니라 앞 단계들이 자연스럽게 밀어붙인 결과라는 점입니다.

4️⃣ Reward(보상) 행동 뒤에 따라오는 결과입니다.
불안이 잠시 줄어든다 피로가 잠깐 잊힌다 해야 할 일을 미뤘다는 안도감
이 보상이 뇌에 각인되면 “이 루프는 괜찮다”는 학습이 일어나고 습관은 더 단단해집니다.

이 그림의 핵심 메시지
이 도식이 말하고 싶은 핵심은 단순합니다. 사람은 행동을 선택한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이 4단계 구조에 의해 움직입니다.
그래서
목표를 세워도 바뀌지 않고 결심을 해도 원래대로 돌아가며 나만 의지가 약하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아토믹 해빗은 문제가 사람이 아니라 이 루프가 설계된 방식이라고 말합니다.

HR Story 관점에서의 해석
중장년 직장인의 커리어 정체도 이 습관 루프와 정확히 닿아 있습니다.
같은 업무 방식 같은 회의 패턴 같은 퇴근 후 루틴 같은 사고 흐름
이 루프가 유지되는 한 아무리 “바꿔야 한다”는 목표를 세워도 사람은 결국 기존 시스템 수준으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아토믹 해빗은 목표를 바꾸지 말고 Cue–Craving–Response–Reward 중 하나를 건드리라고 말합니다.

 

5. 이 책을 중장년이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

정체성 때문이다

아토믹 해빗의 핵심은 습관이 아니다.

정체성이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 사람인가.

중장년의 경력이 흔들릴 때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도 바로 이 질문이다.

이 책은 말한다.

행동을 바꾸려 하지 말고

스스로를 정의하는 문장을 바꾸라고.

이 메시지는

중장년 커리어 리셋의 핵심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6. HR·헤드헌터 시점에서 본 아토믹 해빗의 의미

현장에서 보면

경력이 오래됐어도 다시 선택받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

대단한 계획이 아니라

작은 루틴을 놓치지 않는 사람들이다.

기록하는 사람

정리하는 사람

자기 역할을 계속 언어화하는 사람

이들은 변화에 무너지지 않는다.

아토믹 해빗은 바로 이런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정리해 놓은 책이다.

 

마무리

아토믹 해빗은 인생을 바꾸는 책이 아니다.

인생이 무너지지 않게 붙잡아 주는 책이다.

특히 중장년에게 이 책은

더 잘 살기 위한 처방전이 아니라

다시 설계할 수 있다는 증거에 가깝다.

지금 커리어가 흔들리고 있다면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 전에

오늘의 구조부터 다시 점검해 보길 권한다.

그 출발점으로

이 오래된 베스트셀러를 다시 펼쳐보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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