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의 밀물이 모든 배를 띄운다.”
에드 마이클스의 『인재전쟁(The War for Talent)』을 읽다 보면 가장 인상 깊게 남는 문장 중 하나입니다.
뛰어난 인재 한 명의 영입은 개인의 성과를 넘어, 그 주변 사람들까지 자극하고 회사 전체를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저 역시 이 구절을 보며, 왜 어떤 회사는 인재가 몰리고 또 어떤 회사는 계속 떠나는지를 곱씹게 되었습니다. 사실 『인재전쟁』은 단순히 ‘인재가 중요하다’는 차원을 넘어, 인재를 어떻게 확보하고 유지해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 지침을 담고 있습니다.
EVP 6요소 – 인재를 머물게 하는 조건
저자가 강조하는 EVP(Employee Value Proposition, 직원가치제안) 6요소는 지금도 많은 HR 전문가들이 고용브랜드를 논할 때 기준으로 삼는 핵심 개념입니다.
1. 흥미 있는 일
사람들은 단순히 임금을 위해서가 아니라, 재미와 열정, 도전을 주는 일에서 몰입합니다.
일이 매력적이어야 인재는 오래 머물고, 또 성장합니다.
2. 훌륭한 기업
인재는 결국 좋은 리더와 건강한 문화에 끌립니다.
업계의 평판, 리더의 성품과 역량, 그리고 개방적 문화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3. 매력적인 보상
보상은 목적이 아니라 성과 달성의 도구이자 인정의 신호입니다.
공정하고 의미 있는 보상 체계가 있어야 인재는 동기를 잃지 않습니다.
4. 성장과 자기계발
인재들은 일을 통해 끊임없이 배우고 싶어 합니다.
새로운 프로젝트, 교육, 경험이 제공될 때 조직과 함께 성장한다는 보람을 느낍니다.
5. 개인·가족 생활의 요구 충족
회사가 삶과 분리될 수는 없습니다.
건강과 가정을 배려하는 기업은 직원의 충성도를 높이고, 반대로 이를 무시하는 기업은 쉽게 사람을 잃습니다.
6. 인간적인 측면
“친밀한 관계 없는 조직에서는 인재가 크기 어렵다.”
동료와의 신뢰와 공동체 의식은 장기 근속을 좌우하는 중요한 조건입니다.
마무리
『인재전쟁』은 20년 전 책이지만, 오늘날 기업들에게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 회사는 인재들이 머물고 싶어 하는 곳인가?”
이 책은 단순히 “인재가 중요하다”는 교훈에 그치지 않고, CEO와 임원들이 수시로 인재를 찾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인재는 필요할 때 찾는 것이 아니라 항상 인재를 찾는 문을 열어두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 줍니다.,
중소·중견기업이라면 대기업처럼 단순히 보상 경쟁을 할 수 없습니다. 대신 일의 가치와 즐거움, 성장 경험, 따뜻한 조직문화라는 차별화된 무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인재의 밀물이 모든 배를 띄우듯, 결국 한 사람의 탁월한 영입이 조직 전체를 움직입니다.
이 책이 강조하는 메시지를 조직이 진정으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인재는 떠나지 않고 모여들 것입니다.
직장생활, 혼자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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