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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갓생러'가 바꾼 직장의 미래 - 관리자도 달라져야 한다!

hrplanner 2025. 10. 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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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욜로(You Only Live Once)’가 유행하며, 지금 이 순간의 즐거움이 인생의 전부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그 시대는 이미 저물었다.
지금의 젊은 세대는 ‘갓생(God生)’, 즉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철저히 실행하며 성장의 루틴을 쌓아가는 삶을 택했다.

 

그들은 하루의 일정표를 스스로 설계하고, 작은 습관의 반복 속에서 자신을 단련한다.
출근길엔 오디오북을 듣고, 점심시간엔 자기계발 콘텐츠를 소비하며, 퇴근 후엔 하루의 성취를 기록하는 - 이른바 ‘루틴 기반의 성장형 인간’이다.

아침 시간, 창가 책상에서 노트북·다이어리·커피와 함께 계획을 세우는 젊은 직장인 / AI생성

 

'갓생러'란?

‘갓생러’는 스스로의 삶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성장에 몰두하는 사람을 뜻한다.
단순히 부지런한 사람을 넘어, 하루 루틴을 설계하고 목표를 세워 실행하며 자기 효율을 극대화하는 세대의 상징이다.
아침 운동, 자기계발, 재무관리, 기록습관 등 일상의 작은 실천을 통해 자신을 관리하고 성장의 즐거움을 느낀다.
특히 Z세대에게 ‘갓생’은 타인의 기준이 아닌 자신만의 성장 규칙을 세우는 삶의 방식이다.
이들은 “성공보다 성장”, “성과보다 과정의 축적”을 중시하며, 규율과 자율이 공존하는 루틴 속에서 스스로 동기부여한다.
결국 ‘갓생러’는 불안정한 시대 속에서도 스스로 의미와 질서를 만들어가는 자기주도형 인재를 의미한다.

 

이제 조직은 이런 사람들과 함께 일해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직장은 ‘관리되는 사람’을 전제로 설계된 시스템 위에 서 있다는 점이다.
성과평가와 보고체계, 리더십 스타일까지도 여전히 ‘자기주도형 인재’를 중심에 두지 못하고 있다.


자기관리형 인재, 그들은 조직에 의존하지 않는다

Z세대 ‘갓생러’는 “내 인생의 주인은 나”라는 의식이 강하다.
회사의 규모나 이름보다 성장과 효율의 경험을 중시하며, 직장은 그 성장 여정을 실현할 수 있는 플랫폼이어야 한다.

 

그들은 상사의 지시보다 데이터와 피드백을 신뢰한다.
즉각적인 코멘트, 구체적인 피드백, 투명한 평가 기준 - 이 세 가지가 없으면 동기부여는 금세 식는다.
때로 상사보다 AI에게서 더 객관적인 조언을 얻는 것도 그 때문이다.

 

조직이 먼저 변하지 않으면, 인재는 떠난다

 

갓생러 세대를 붙잡기 위해선 조직의 근본적인 설계가 달라져야 한다.

첫째, 공정성이 신뢰의 기준이다.
보상과 인사결정의 이유가 명확해야 한다.
누가 왜 인정받는지 설명되지 않는 순간, 그들은 말없이 회사를 떠난다.

둘째, 리더십은 통제에서 코칭으로 바뀌어야 한다.
상사의 격려 한마디보다, 구체적이고 즉시적인 피드백 한 줄이 더 큰 신뢰를 만든다.
Z세대는 감정이 아닌 근거로 신뢰를 쌓는다.
그들에게 ‘좋은 리더’란 권위를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 그들의 성장 루틴을 존중하고 응원하는 사람이다.

셋째, 성장의 경험을 제도화해야 한다.
휴식보다 ‘배움’을 지원하고, 성과평가를 성장의 여정으로 설계하는 조직만이 ‘갓생러’형 인재와 오래 함께 갈 수 있다.


리더의 변화가 곧 조직의 진화다

Z세대는 상사에게 “잘 부탁드립니다” 대신 “함께 성장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이 말의 진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면, 조직은 그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관리자는 더 이상 ‘지시자’가 아니다.
리더의 권위는 자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신뢰와 코칭 능력에서 나온다.
이제 관리자는, 업무를 나누는 사람이 아니라, 직원의 성장 경험을 설계하는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 공정한 평가, 구체적 피드백,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리더만이 갓생러형 인재와 함께 성과를 낸다.

 

결국 관리자는 ‘통제의 기술’보다 ‘관계의 기술’을 익혀야 한다
자율을 허용하되 방향을 제시하고, 루틴을 방해하지 않되 성장의 리듬을 만들어주는 리더 - 그들이 바로 ‘갓생러’ 세대와 함께 미래를 여는 관리자다.

 

 

마무리

Z세대는 더 이상 회사에 ‘적응’하지 않는다.
이제는 회사가 그들의 성장 방식에 적응해야 할 때다.

 

자기관리형 인재의 시대!
조직이 먼저 달라지지 않으면 인재는 머물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의 성장을 함께 설계하는 회사는 언제나 선택받는다.
그것이 갓생러 세대가 말하는 ‘좋은 회사’의 새로운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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