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는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조직의 공정성과 신뢰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구조적 문제입니다.
“사람은 대우받는 만큼 일하고, 존중받는 만큼 헌신한다.” – HR 격언
2. 왜 사라지지 않는가
인사비리가 반복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권력과 이해관계: 인사권은 조직 내 가장 강력한 힘이기에, 이를 사적으로 이용하려는 유혹이 큽니다.
부실한 견제 장치: 제도는 있어도 감시·실행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특히 인사결정 라인에 대한 견제가 미흡합니다.
뿌리 깊은 인맥 문화: 지연·학연·혈연 같은 인맥이 능력을 대신하는 순간, 인사는 공정성을 잃고 사적 관계의 도구로 변질됩니다.
📌 사례: 한 공기업에서는 임원의 친인척이 낮은 면접 점수에도 불구하고, 평가 조작으로 최종 합격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후 수사와 감찰이 이어지며 조직 전체의 신뢰도가 무너졌습니다.
“노력보다 인맥이 더 중요하다면, 조직은 이미 쇠퇴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
3. 사직서를 품은 직장인
승진이나 임금인상 과정에서 비리가 의심되기만 해도 직원들은 좌절합니다. 땀 흘린 성과보다 학연·지연이 더 큰 힘을 발휘하는 조직에서 노력은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직장인들이 사직서를 품고 살아갑니다. 당장은 생계 때문에 버티지만, 마음속에서는 이미 조직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 사례: 대기업 A사에서 특정 임원의 고향 후배가 빠른 속도로 승진하는 반면, 성과를 내온 직원은 연이어 누락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핵심 인력 3명이 동시에 퇴직서를 제출하며 조직 분위기가 급격히 무너졌습니다.
“사람은 회사를 떠나는 게 아니라, 공정하지 않은 상사를 떠난다.” – 조직 심리학 통설
4. 조직과 인사담당자에게 남기는 상처
인사비리는 다음과 같은 치명적 상처를 남깁니다.
구성원 간 신뢰 붕괴
우수 인재의 이탈과 몰입도 저하
기업 성과와 평판 추락
특히 인맥 중심 인사는 조직 문화를 왜곡시켜 유능한 인재가 떠나고, 줄 선 사람만 남는 악순환을 만듭니다. 더 큰 문제는 인사담당자의 좌절입니다. 공정성을 지키려는 노력이 윗선의 지시로 무너질 때, 인사담당자는 깊은 무력감을 느낍니다. 인사 직무의 생명은 공정성과 합리성인데, 그것이 무시될 때 인사담당자 또한 이직을 결심하게 됩니다.
📌 사례: B공공기관에서 한 인사담당자가 승진 심사 기준 공개를 주장했으나, 상부의 압력으로 특정인을 밀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결국 큰 회의감에 사직을 선택했습니다. 이 사건은 “비리의 피해자는 직원만이 아니라, 인사담당자도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공정성을 지키려는 인사담당자의 침묵은, 결국 조직 전체의 몰락으로 돌아온다.”
5. 줄일 수 있는 해법
인사비리를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지만 줄일 수는 있습니다.
채용: 공정한 채용, 서류·면접 기록 보관, 외부 전문가 참여
평가·보상: 투명한 기준 공개, 합리적 절차 운영
견제 장치: 내부 신고제, 제3자 검증 시스템 도입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최고 인사권자인 CEO의 의지입니다. 제도와 시스템은 도구일 뿐이며, 이를 지켜낼지는 CEO의 결단과 인사 라인의 투명성에 달려 있습니다. CEO가 공정성을 확고히 선언하고 실천할 때, 인맥·청탁 중심의 관행을 끊을 수 있습니다.
“조직의 인사는 제도로 굴러가는 것이 아니라, 리더의 의지로 굴러간다.”
6. 결론: 공정한 인사가 곧 경쟁력이다
인사비리는 쉽게 사라지지 않지만 줄일 수 있고, 극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승진과 보상에서 능력주의 인사를 도입하고, 공정성과 합리성을 제도화하는 것이야말로 직원 이탈을 막는 핵심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사결정 라인의 공정성입니다. 공정하지 못한 인사가 이어지는 순간, 직원도 인사담당자도 조직에 남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결국, 공정하지 못한 인사에서 조직의 미래는 없습니다.공정한 인사가 곧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입니다.
직장생활, 혼자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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