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인생에서 균형 잡힌 삶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초 체력과 건강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 역시 오랜 직장 생활과 컨설팅 경험을 통해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건강이 곧 경쟁력이라는 사실을요.
일은 분명 사람을 성장시키지만, 동시에 체력을 소모시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하고 주변 지인들을 통해 검증된 몇 가지 작은 습관을 공유하려 합니다. 저는 이것들을 'Healthy Lifestyle Habits(삶의 경쟁력을 높이는 건강 습관)'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 건강을 잃은 사회초년생 시절
제 경험담으로 시작합니다.
기아자동차에 입사한 지 5년이 채 되지 않았을 때, 제 몸은 이미 한계에 다다라 있었습니다.
1년에 두세 달은 야근을 하며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날이 많았습니다. 조금 일찍 마치는 날에도 퇴근해 소주 한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죠. 체력에 대한 무모한 신뢰로 가득했던 청춘이었으니까요.
그러다 어느 날, 오른팔이 책상 위로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20대 후반에 찾아온 '오십견'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당시 사무실에 최초로 컴퓨터가 도입되어 제 자리에 설치되었고(조금 업그레이드된 타이프라이터 정도였으니..), 신입에게 어울리는 도구였겠죠. 실제로 초기 컴퓨터는 프린트 된 문서를 즉시 수정 가능한 사무보조 도구로 여겨졌지만, 저는 컴퓨터 매뉴얼을 처음부터 끝까지 파고들었고.. 덕분에 부서의 모든 문서가 제 손을 거쳐가는 상황이 되었던 겁니다.
리더십 이론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새로운 일이 생기면 가장 바쁜 부하에게 맡겨라. 그가 일을 제대로 끝낼 확률이 가장 높다.”
이 말 때문인지는 몰라도 저에게는 끊임없이 일이 쏟아졌습니다. 인사정책 기안, 인사제도 개선안, 인사편람 책자 편찬, 인사평가 분석, 승진 심사, 심지어 전사원의 경력개발/순환보직 프로그램까지… 법학 전공 신입사원으로서 d-Base3로 전산 프로그램을 짜고 데이터를 분석할 정도로 치열하게 일했습니다. 저 스스로도 놀라웠지만, 그 대가로 어깨와 눈, 코, 허리까지 줄줄이 고장이 났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눈병에 독한 약을 썼다가 부작용으로 인해 쉬지 않고 흐르는 눈물 등등.. 결혼식 일주일을 앞두고 잘 걷지도 못했던 기억까지.. 다행히 한의사 친구의 침 한 방으로 회복했지만, 그가 해준 말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네 몸에 경고등이 생겼다. 왼쪽 엉덩이가 아프면 반드시 쉬어라. 무시하면 큰 탈이 난다.”
젊음을 믿고 무리하며 버티던 시절, 끝은 항상 졸음과 탈진이었습니다. 저는 그때서야 체력이 바닥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 건강존 · 불건강존 · 질병존
많은 사람들은 “질병이 없으면 건강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입니다.
2000년 초, 해외 주재원으로 터키에서 2년간 근무할 때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지난 10여년간 저를 괴롭히던 알레르기 비염이 사라진 것입니다. 특별히 한 것은 없었는데, 생활 환경이 해외였고, 친구가 건네준 죽염을 자주 먹은 정도였습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니었는데, 무슨 말이냐 하면 '건강존'으로 건너온 게 아니란 겁니다. 언제든 재발하여 '질병존'으로 갈 수 있는데, 그렇다고 질병에 걸린 상태는 아닌..
그때 깨달았습니다. 질병에 걸리지 않았다 하여 건강한게 아닌거라고.. 건강존과 질병존 사이에는 또 다른 회색 지대가 있다는 것을..
저는 그것을 불건강존으로 알고 있습니다. 완전히 건강하지도, 그렇다고 병에 걸린 것도 아닌 애매한 상태. 그동안 제가 해온 건강관리는 사실 '불건강존'과 '질병존'을 오가는 수준이었습니다.
그제야 내 몸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 지 방향을 잡았습니다.
“언젠가는 진짜 건강존으로 가야 한다.”
그리고 조금씩 습관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 잃어버린 건강 회복을 위한 여정
귀국 후 알레르기 증상이 호전되자, 저는 다짐했습니다.
“이제는 내 몸을 스스로 돌봐야 한다. 건강존으로 가려면 나만의 습관이 필요하다.”
그때부터 두 가지 습관을 익히게 되었는데, 바로 등산과 수지침이었습니다.
⛰️ 등산 – 몸으로 확인한 체력의 민낯
귀국해서 약 2년 정도는 백수로 지낸 기억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무직! 실업자.. 사실 직업 중에 최고를 꼽으라면 저는 단연코 '백수'라 할 것입니다. 허나 그렇게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세상이 저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았습니다.
마흔을 것 넘긴 불혹의 나이에 '세스코'라는 회사에 입사해서, '인사실'을 처음 만들어 꾸려가는데 만만치 않게 체력 소모가 심했습니다. 배도 나오고, 옆구리에 지방층도 두껍게 쌓이고..
살을 빼야겠다고 작정하던 차에 어느 날 친구의 제안으로 등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등산복이며 등산화, 등산양말, 스틱에다가, 등산모자 등등.. 히말라야 원정을 해도 부족하지 않을 복장에 만만치 않은 거금을 투자했습니다. 약 3시간여 남한산성을 한바퀴 돌았는데,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고된 특공훈련(?)을 마치고 산을 내려와 하산주로 막걸리 한 잔! 거기까진 너무 좋았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종아리에 알이 배어 일주일을 절뚝이며 다녀야 했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내 몸이 이렇게 저질이었구나.”
이후 오기가 생겼습니다. 비싼 장비가 아까워서가 아니라, 저질 체력을 바꿔야 했습니다. 남한산성,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청계산, 아차산… 수도권의 명산들을 차례로 오르며 몸은 점차 달라졌습니다. 산행 횟수가 늘어날 수록 호흡도 안정되고, 체력도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40대 후반에 이르자 술자리에서도 예전처럼 졸지 않았습니다. 등산은 제 건강을 조금이나마 정상으로 돌아오게 한 첫 선물이었습니다.
등산은 신체 건강과 정신적 행복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최고의 운동입니다. 평지 걷기보다 뇌를 더 활성화시켜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며, 혈압을 낮추고 심폐 기능을 강화해 심장질환을 예방합니다. 또한 햇빛을 받아 비타민D 합성을 촉진해 골다공증을 막고, 뇌에서 도파민과 베타엔돌핀이 분비되어 우울증 완화와 자신감 회복에도 도움이 됩니다.
등산은 전신운동으로 체지방 연소 효과가 뛰어나고 허리·다리 근육을 강화하며, 눈의 피로도 풀어줍니다. 숲속의 피톤치드와 테르펜은 면역력과 해독 작용을 돕고, 땀을 통한 반복적 체온 조절은 감기 저항력을 높입니다.
무엇보다 등산은 큰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 사람과 자연을 함께 누릴 수 있는 활동입니다. 산은 인내와 성찰을 가르치고, 정상에서의 성취감과 하산 후의 교류는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듭니다. 결국 등산은 몸을 건강하게, 마음을 자유롭게, 삶을 넉넉하게 만드는 지혜로운 습관입니다.
🖐️ 수지침 – 내 손이 나의 의사
두 번째 습관은 수지침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손 지압을 따라 하며 시작했지만 곧 책을 사고, 수지침 세트를 구입해 스스로 실습했습니다.
20년 가까이 하다 보니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손바닥을 자극하는 것만으로도 통증을 완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면허가 없으니 남을 치료할 수는 없었지만, 오히려 다행이었습니다. 오직 제 몸만 실험대상이었으니까요. 결국 수지침은 제 몸을 위한 맞춤 의술이 되었습니다.
수지침은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자연요법으로,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유할 수 있는 장점이 많습니다. 손가락과 손바닥에는 전신과 연결된 경혈이 분포해 있는데, 이를 자극하면 혈액순환과 기혈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신체의 불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첫째, 수지침은 통증 완화에 뛰어납니다.
두통, 요통, 어깨 결림 같은 일상적 통증부터 소화불량, 생리통 등 다양한 증상에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둘째,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손을 자극하는 과정에서 자율신경계가 안정되고, 혈류가 개선되어 몸의 방어력이 높아집니다.
셋째, 정신적 안정 효과가 큽니다.
수지침은 뇌신경을 자극하여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며, 불면증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합니다.
넷째, 휴대성과 경제성이 뛰어나 누구나 쉽게 배워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장비나 큰 비용 없이도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결국 수지침은 단순한 민간요법을 넘어, 몸의 자연 치유력을 일깨우고 균형을 회복하게 해주는 생활 건강법입니다.
꾸준히 실천하면 질환 예방과 심신 건강 유지에 탁월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자석요법 – 새로운 실험의 시작
최근에는 수지침, 이침에서 터득한 방법을 '자석'으로 바꾸어서 제 몸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통증이나 염증이 있는 곳에 자석을 붙여보기도 하고, 혈자리에 자석으로 자극을 주기도 합니다.
확실히 몸이 반응하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번은 제가 이 자석요법을 확실하게 믿게 되는 일이 생겼습니다.
가끔씩 과음을 한 상태로 자고나면 아침에 귀밑 침샘이 붓는 적이 있었습니다. 병원에 가면 항생제 등을 처방해주는데 보통 2~3일 걸려야 붓기가 가라 앉고 했었습니다. 마침 이 자석요법을 연구하던 때에 이런 염증이 생겼는데, 병원 갈 시간이 없어서 시험삼아서 귀밑에 자석을 대고 있었습니다.
고객사에 컨설팅 약속에 맞워야 하는데, 병원 갔다가 약을 타서 먹더라도 최소한 2~3일이 되어야 정상 얼굴이 되는데, 남은 시간은 고작 너다섯시간.. 에라이 모르겠다! 자석으로 한번 모험을 해보자 싶어서, 아주 경력한 자석을 대여섯개 이어 붙여서 귀밑 아픈 곳에 N극을 피부에 닿도록 갖다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게 다입니다. 약 4시간 가량 지났는데 부기가 완전히 가라 앉고 통증도 싹 없어지는거 아닙니까.. 유레카!!
뛸 듯이 기뻤습니다. 그 후로도 서너번 정도 귀 밑이 부은 적이 있는데 그 때마다 자석으로 말끔하게 자가치료를 해왔습니다. 지금은 수년 째 귀 밑에 이무런 붓기나 통증도 생기지 않습니다. 너무 신기한 치료 경험을 한거죠.
좌우간 그 일이 있은 후부터 자석에 대해 연구할 가치가 있구나 하는걸 실감했고, 여러가지 요법에 대해 실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손으로 지압하거나 침을 찔러 넣는 것을 자석으로 대신하는 요법이 있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실험의 결과 그 효험은 너무나 많았는데, 실제 스스로 느껴야만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 몸에서 검증된 것을 굳이 숨길 필요가 있을까? 조금씩이라도 나누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저는 지금도 배우고, 실험하고, 나아가는 중입니다.
건강관리는 멈추지 않는 여정이며, 작은 습관이 모여 인생 최고의 자산이 됩니다.
Healthy Lifestyle Habits 가이드
오늘은 제가 등산이나 수지침 이외에, 매일매일 꾸준히 하고 있는 습관 몇가지만 우선 소개해 드립니다.
🌿 오일 풀링 (Oil Pulling)
– 입 속 세균과 독소 제거, 면역력 강화
– 아침 기상 직후 참기름이나 코코넛 오일을 입에 넣고 5분간 유지 후 뱉어내고 양치
☕ 아침 음양탕 (Warm-Cool Balance Tea)
– 다이어트, 소화·대장 건강, 숙취 해소
– 뜨거운 물(2/3)위에 찬물(1/3)을 부어서 즉시 마심
- 대류현상 활용, 공복에 4잔 마시고 1시간 금식
🍯 꿀 & 계피 (Honey & Cinnamon)
– 위장 건강, 면역력 강화
– 꿀 1스푼 + 계피가루 1찻술을 따뜻한 물에 타서 하루 1잔
🍶 식초 음료 (Vinegar Drink)
– 혈액순환, 장 건강 강화
– 소주잔 반 컵 식초를 물 한 컵에 희석해 식후에 마시기
🧘 다리 묶기 운동 (Thigh Binding Exercise)
– 혈액순환 촉진, 하체 근육 강화
– 의자에 앉아 허벅지를 끈으로 묶고 5분정도 유지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비법들이라 한번씩은 다 들어봤을 겁니다. 수백번 들으면 뭐합니까. 한번 첫발을 내 딛는게 중요한 것이죠,
'0'에서 '10'까지의 숫자 중에서 가장 간격이 큰 곳이 '0'에서 '1'이랍니다. 한번 해본 것을 또 하기는 쉬우나, 한번도 안 해본 짓을 처음하는게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겠지요. 한 번만 해보면 다음 부터는 쉽습니다.
마무리
삶을 지탱하는 힘은 결국 작은 것을 꾸준히 실천하는 습관에서 나옵니다.
앞으로 차차 소개드릴 건강습관은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시작할 수 있으며, 꾸준히 실천한다면 우리 몸을 ‘건강존’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제가 소개하는 이야기는 제 경험에 바탕을 두고 나름대로 효험을 본 것들만 소개하려 합니다.
특히 수지침과 자석요법 등 제가 직접 실험한 방법을 공유하면서, 여러분의 삶이 더 건강하고 의미 있게 확장되길 바랍니다.
우리는 직장에서 수많은 업무를 습관처럼 반복하며 성과를 쌓아왔습니다.
워라밸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끔 번갯불처럼 여행이나 캠핑을 떠나는 것으로는 피로만 쌓일 뿐, 진정한 회복이 되지 않습니다.
행복을 추구하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것도 결국은 작은 실천을 꾸준히 반복하는 습관에서 비롯됩니다.
“성공은 습관이다”라는 말처럼, 건강도 습관입니다.
돌아보면 우리 삶에 큰 영향을 준 것은 일회성이나 순간에 주어진 것이 아니라 꾸준히 이어진 습관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 성공, 행복 역시 오랫동안 지켜낸 습관이 내 삶 속에 스며들었을 때 비로소 내 것이 됩니다.
그 중에서도 건강이 성공과 행복의 기초가 됩니다. 건강은 진정 '모든 경쟁력의 원천'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건강하게 살고싶은 염원에 따라 살아온 지난 경험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다 그런 경험이 있을 테니 같이 나누면 더 건강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병원에 가서 수술하고서야 살아온 무용담 같은 건 없지만, 생생하면서도 바로 따라할 수 있는 이야기들.. 자그마한 실천이지만 건강에는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경험들.. 그런 비법들을 시간 될 때마다 풀어놓고자 합니다
많이 기대하시고 관심가져 주세요.
모두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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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혼자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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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워라밸과 삶의 여유 > 건강 습관과 웰빙'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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